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둔 데 이어,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전체 465표 가운데 354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제104대 총리로 취임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 조기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8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 참의원(상원)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의 재선출은 최종 확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제2차 내각을 출범한다. 다만 각료는 교체하지 않고 전원 유임하기로 했다.
새 내각의 핵심 과제는 보수적 안보 정책의 실현이다.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와 손을 잡고 방위력 강화 및 방위비 증액을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무기 수출 규정 완화와 정보 수집 기능 강화는 물론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이 성과를 낼 경우, 일본은 태평양전쟁 종전 80여 년 만에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제 분야에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식품 소비세 감세 논의를 가속하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통과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