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음주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발인식이 눈물 속에서 엄수됐습니다. 배 양 어머니는 상실감이 깃든 표정으로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배 양의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갖고 놀던 인형을 손에 꼭 쥐고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운구차에 올라 어머니는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들어주세요" 말을 오열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배송아 양의 명복을 빕니다. 만취 상태로 스쿨존 인도에 돌질한 60대 운전자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한 이후 첫 공식 '외출'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을 입고 동화사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통일 대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합장하고 분향을 한 뒤 20여 분간 의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습니다. 지지자들과도 만나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습니다. 첫 공개 일정인 만큼 현장에는 취재진이 몰렸으나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일 별세한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이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전 9시에 진행된 영결식 사회는 개그맨 이용식이 맡았습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읊으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조가로는 1964년 발매된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가 흘렀습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를 발견한 팬클럽 회장 A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향년 85세.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두 아들이 거주 중인 미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