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강원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은 최근 빈번해진 강원도 지진 상황과 관련해 도내 18개 시·군 대상 ‘강원도형 지진해일 대책 마련·긴급점검’을 촉구한다고 27일 밝혔다.
박 의원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동해 앞바다에서 지진이 19차례 발생했다”며 “최근 3년간 강원도 내 지진은 2020년 45건, 2021년 46건, 2022년 4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재난안전실은 지난 2021년부터 민간 다중이용건축물이 지진안전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평가를 받은 곳은 3곳에 불과하고 내진보강지원사업 신청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동해 앞바다 지진해일은 빠르게 동해안에 도착한다”며 “이런 재난의 성격을 파악해 일차적으로 지진해일 대피소에 대한 긴급점검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해안 지진해일 대피지구 현황에 따르면 비상상황 시 재해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이송대책이 없어 민간자원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구호책을 마련해야한다”며 “동해안 인근에 내진설계를 갖춘 지진해일 피해탑이나 건물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함께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