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 의원은 특히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역사 인식이 정리됐다고 봤다.
성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이 함께 60일도 안 돼서 만났다”며 “역사 인식에 대한 것들이 우선 정리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전 수상의 통절한 반성과 사과라는 ‘흔들림 없는 원칙’에 대해 말이 있었고 기시다 총리가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것에 대해 아프게 생각한다는,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사과를 또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역사에 대한 일본 정부와 수상 개인의 입장까지 명확하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못 박은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약 50여 차례 이상 사과해 왔다.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솔직히 표현한 것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제 동원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누가 우리의 아픔을 퉁치고 넘어갈 자격을 줬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러면 DJ-오부치 선언은 과거사에 대해 미래로 가는 권한을 누가 줬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DJ-오부치 선언을 부정하는 것이다. 역사는 함께 이어져 오고 한 시대를 끊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