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신설된 경기 포천시의 외국인 지원 전담부서가 진행하는 맞춤형 정책이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외국인근로자 운전면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대와 연계해 외국인들에게 자국어로 한국문화 이해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공동체 대표인 자만 씨(귀화자)는 "주민등록증을 손에 쥘 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벅차오르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꼈다"면서 "포천시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해줘 감사하다. 포천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10일 포천근로자종합복지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외국인주민협의회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비뚜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13개국 17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2023년도 1분기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추진성과 보고와 향후 정책 추진방향 및 중점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은 ▲6월 개최 예정인 세계인의 날 행사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외국인근로자 소형건설기계면허 취득사업 ▲가을 개최 예정인 P.G.S.F.(Pocheon Globle Sports Festival)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포천의 관광지 소개 등 5가지로,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백영현 시장은 "외국인주민들께서 포천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외국인주민협의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현장감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