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서 마른나무 갉아먹는 외래흰개미 발견

서울 논현동서 마른나무 갉아먹는 외래흰개미 발견

기사승인 2023-05-19 19:26:05
서울 논현동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 환경부

서울 논현동 한 주택에서 마른나무를 갉아먹는 외래흰개미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현장을 찾아가 긴급 방제를 마쳤다고 밝혔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외래흰개미를 조사하고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이번 외래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하는 흰개미로 파악됐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는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크립토털미스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 및 자재에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호주 등에서는 이로 인해 목조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전날 충남 아산에서도 영업장에서 흰개미가 발견됐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곤충갤러리에 게시됐으나, 추가로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을 아산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 “지난달 중순쯤 날아다니는 뭔가가 보여서 쌀나방인가 생각했다가 잡아 보니 날개 달린 개미였다”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흰개미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적었다.

다만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도 날개를 가진 경우가 있으나, 외래흰개미와는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논현동 주택 외에 외래흰개미 관련 신고가 추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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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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