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커지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6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 전 수석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지지자와 당원분들이 문자를 많이 보내주신다”며 “문자가 일주일 사이에 1000통 넘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이 전 수석이) 후보자로 지정된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의 핵심가치인 ‘공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이다.
이 전 수석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피해자 진술 공개로 발생했다. 당시 발언을 살펴보면 “(이 전 수석의 아들이) 선택 과목 시간에 복싱과 헬스를 배운 뒤 연습한다며 침대에 눕혀 밟았다”며 “친구를 때리라고 말한 뒤 듣지 않으면 나를 때렸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시기는 지난 2011년으로 이 전 수석이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거쳐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을 역임할 시기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의 자녀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 재학 중 동기생을 수차례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방통위원장 지명이 늦어지는 이유로 학폭 논란을 제외한 다양한 이유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