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팀 DRX가 아메리카스의 NRG e스포츠에 패배하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
DRX는 18일 일본 도쿄도 지바현 팀 스타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1라운드에서 NRG에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B조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DRX는 지난 17일 페이퍼 렉스에게 0대 2로 패배해 패자조로 밀려났고, NRG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1세트만 하더라도 DRX의 승리가 우세해 보였다. ‘펄’에서 펼쳐진 1세트에 DRX는 4대 4로 대등한 상황에서 연속으로 4라운드를 따내 전반전을 8대 4로 마쳤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해 3라운드 연속 NRG가 따내면서 DRX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DRX는 이후 두 라운드 승리를 추가해 10대 8로 달아났다.
하지만 19라운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19라운드부터 연달아 NRG가 4라운드를 잡아가며 역전을 허용했다. 11대 12로 밀리던 DRX는 24라운드에서 스파이크 해체에 실패하면서 1세트를 내주게 됐다.
‘헤이븐’에서 펼쳐진 2세트. DRX는 NRG의 템포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4라운드부터 연속해 4라운드를 빼앗기면서 기세가 넘어갔다. 전반전에 4대 8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후반전에도 NRG가 4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DRX는 1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18라운드에 무기력하게 패배해 탈락이 확정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