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첫날부터 ‘적극 행보’ 예고…이낙연 “책임 다 하겠다”

입국 첫날부터 ‘적극 행보’ 예고…이낙연 “책임 다 하겠다”

"경제, 민주주의는 물론 국민 자존감도 무너져"
"대한민국 더 존중하는 게 옳은 길"

기사승인 2023-06-24 18:10:4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 여 만에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이에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고 여러분 보고 싶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을 걱정한다. 수출이 무너지고 경제가 휘청거리며 민주주의, 복지도 뒷걸음치고 대외 관계는 흠이 갔다”며 “여기저기 무너지는 것은 물론, 국민의 자존감도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길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주요 국가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일본에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미국과 중국에는 “대한민국을 더 존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도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 설 것이고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고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표 귀국길에는 설훈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김철민·박영순·윤영찬·이병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 100여명도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미국으로 건너가 1년 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유학 생활을 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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