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물과 함께 증발하는 삼중수소 특성상 소금이 남아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천일염 대란이 일어난 건 가짜뉴스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정부가 수입금지 원칙을 이미 밝혔는데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를 외치고 밥상 소금을 걱정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교묘히 피해 과학적 주장 없이 공포 조장만으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을 불러온 건 기념비적 성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메시지에 대해 홈쇼핑식 마케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오염수가 한 번 뿌려지면 주워 담을 수 없다,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식의 말은 홈쇼핑에서 곧 매진이라고 외치는 포모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천일염 등록·이력제를 의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강구하고 매달 10개소 염전을 대상으로 하던 방사능 검사를 35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과학과 진실을 알리고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