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폭염으로 인한 사망과 민생 경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올해 1분기에만 128명이 일터에서 숨졌다. 이는 막을 수 있던 사회적 죽음”이라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기준 이상의 더위에서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는 건 권고사항이라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극심한 폭염 상황에서 작업 중지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한 촉구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긴축 재정을 강조했다”며 “재정 지출은 국민을 위한 복지 국가의 길로 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삶에 투자할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린 거라 생각한다. 이는 국정 운영의 철학적 빈곤을 극명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재정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수출 실적이 발표났다. 선박 수출로 흑자가 됐지만, 이번 사업 수주는 2년 전 문재인 정부 때 한 것이다. 이걸 근거로 경기가 회복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나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지출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