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쿠데타 집권, 단순 비유”

윤영찬 “쿠데타 집권, 단순 비유”

“文 정부의 정당성 부정하려는 심리”
“장관 해임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

기사승인 2023-07-05 11:24:04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발언에 대해 심리를 분석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항명하며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며 “문 정부와의 대립을 통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이전 정부에 대한 정당성을 더 부정해야 한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쿠데타에 빗대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쿠데타 발언을 한 날도 지금 정부가 합법적으로 집권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쿠데타로 집권했다고 주장해도 우리 국민 중 믿을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을 반(反)국가세력의 구호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문 정부는 종전 선언을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그 때 문 대통령 지지율이 80%에 근접했는데 이들이 다 반(反)국가세력이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주장에도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권자이기에 장관을 해임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추 전 장관은 본인을 해임시킨 게 대단히 이상한 일처럼 이야기 하는데 당시 갈등 상황에 대해 추 전 장관 역시 책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 시절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는 사퇴 요구를 하면서도 잘못한 사람(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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