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운동 차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던 A씨는 폭우로 잠수교가 통제되자 급히 우회했다. A씨는 “잠수교가 막히는 바람에 4㎞를 돌아서왔다. 약속보다 10분이 늦었다”라며 “장마철이라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한강 수위 상승에 따라 15일 오전 11시 현재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와 잠수교 양방향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시내도로 3곳도 통제됐다.
개화육갑문(양방향)은 수위 상승으로, 신림로(신림2교→서울대)는 상수도 파손으로, 당산나들목 육갑문(양방향)은 침수 대비 목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44가구 91명이 대피했다. 이중 25가구 71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전날(14일) 오후 성북구 정릉동에서 석축이 무너지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시내 집중호우 피해는 21건으로 늘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청계천 등 시내 27개 하천 출입도 막혔다.
시는 13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2단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부터는 서울시 공무원 4명⋅자치구 265명이 보강근무 중이다. 빗물펌프장 3개소 4대도 가동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