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침수된 청주 오송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시신 5구가 발견됐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버스 앞쪽, 버스 출입구 쪽, 버스 뒤쪽, 버스 뒤편에서 실종자 5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라며 "사망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말했다.
수색 작업은 이날 오전 5시 55분 지하차도 청주 쪽 출입구에서 잠수부 4명을 투입해 시작됐다. 시신은 수중수색 전 버스형체가 발견되면서 확인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