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수해현장을 살폈다. 이들은 괴산군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다.
1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수해 때문에) 많이 불편하시고 힘드실 것 같다. 현장에 와 보니 보도를 통해 보는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 지역민들 불편함과 피해를 안 생기게 하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한 주민은 “콩 농사가 큰 농사인데 흙을 다 뒤집어써서 (콩 농사가)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다른 주민이 “올해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농작물의 피해는 군수가 다 파악을 할 것이기에 정부 차원에서 피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주민 중 일부는 울먹거리며 “도와달라”고 윤 원내대표의 손을 잡기도 했다. 한 주민도 “시동생 집은 아예 떠내려갔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인근 스마트팜도 농작물의 피해가 심했다. 스마트팜 운영자는 윤 원내대표 등을 만나 “상추가 다 무용지물이 됐다. 기계도 망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현장 상황을 청취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경북도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