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 만에 최저

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 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3-08-02 08:40:04
쿠키뉴스 자료사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인 2.3%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1년 전보다 2.3%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렸다.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은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9% 하락하면서 198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3.1% 올라 전월(3.3%) 상승 폭보다 줄었다. 서비스 내 외식비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원 대비 5.9%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요금은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공공요금 인상으로 1년 전보다 21.1% 급증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지난 2021년 2월(1.7%) 이후 29개월 만에 1%로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3.9% 올랐다. 지난해 4월(3.6%) 이후 최저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도 6월 3.5%에서 지난달 3.3%로 0.2%p 떨어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서비스물가 상승률 등 둔화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8월부터는 기저효과가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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