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 복귀설을 퍼뜨린 콘텐츠 제작사 대표가 검찰로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법률신문에 따르면 심은하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언론에 발표한 바이포엠 대표 A씨는 지난달 정보통신만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수서경찰서는 애초 A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으나 이의 신청이 접수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 이는 2020년 이뤄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조처다.
바이포엠은 지난 2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은하 측은 부인했다. 바이포엠은 다시 입장문을 내 ‘심은하의 에이전트를 자처한 B씨에 속았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B씨를 고소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청춘의 덫’, ‘M’,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 ‘미술관 옆 동물원’(감독 이정향)등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 인기가 절정에 올랐던 2001년 돌연 은퇴했다.
심은하는 2005년 지 전 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이후 2014~2015년에 극동방송 라디오 ‘심은하와 차 한잔을’을 진행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2020년 4월에는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 성동을 후보로 나선 남편의 유세 현장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