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벌어진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모방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 사건 이후 벌써 7번째다. 이번에 작성된 글은 피의자 조선(33)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오후 11시 10분경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 올라온 글의 작성자를 협박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글 제목은 “인생 다들 행복하게 사는데”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조선의 진술을 모방했다. 내용은 “내일(2일) 밤 신림에서 누군가 칼 들고 나타날 거다” 이다.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늘(2일) 오전 2시 51분에 해당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수색했지만 범행 관련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은 이 글을 포함해 모두 7건이나 된다.
경찰 관계자는 “모방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라 협박 글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