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머물던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체류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출국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에콰도르, 이집트, 인도 등 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 400여명의 군산 체류 활동은 숨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며 마무리됐다.
이에 군산시를 떠나는 에콰도르, 이집트, 인도 스카우트 대원들은 군산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새만금 잼버리가 지난 8일 태풍 상륙 등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조기 퇴영이 결정되자 일부 대원들은 군산에 머물면서 다채로운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나라별로 최대 3박4일 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원대는 헤어컷·페이스페인팅, 태권도·호신술, 김치 잡채 만들기 등 8개의 K-컬처 체험 프로그램과 물놀이·K-뮤지컬·K-pop 댄스 공연을 준비해 대원들 250여명을 맞이했다.
또한 군산시는 근대역사박물관 스탬프 투어 코스와 군산기계공고·자몽 등에서 열린 교육지원청 스카우트 체험 프로그램 코스를 구성해 대원들에게 군산 지역의 근현대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원들은 군산기계공고의 목공·체험, 군산융복합미래교육센터의 드론 축구, VR 체험 등에 높은 흥미를 보였다.
또 10일 오전 진안에서 출발한 인도 대원들을 위해 군산대학교에서는 자체 K-pop 버스킹, 도립국악원의 전통무용 및 전통 악기 공연을 준비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
이밖에 타타대우상용차(주)는 퇴영식 참가를 위한 대원들의 점심 식사를 지원했으며, 당초 할랄푸드를 위한 닭고기를 제공하고자 했던 ㈜동우는 서울 이동 시 과일 간식으로 지원을 대체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할랄 푸드 등 문화가 다른 스카우트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2천여 명의 공직자가 발로 뛰었다."며 "대원들의 성공적 체류 지원에 도움 주신 기관들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군산=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