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다음달 5일 개시한다.
28일 후쿠시마추오TV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약 7800t(톤)을 대량의 해수와 섞어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로, 하루 방류량은 460톤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처분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도쿄전력이 실시간 제공하는 데이터와 시료 채취 등을 분석하고 정보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