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록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모습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닥종이나 캐릭터 그림 등으로 종묘제례악을 묘사한 시도는 있지만 레고 블록으로 형상화 한 건 처음이다.
6일 미술계에 따르면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소진호)의 첫 개인전 ‘콜린전의 역사적인 레고’가 오는 11일부터 서울소공동 모리함 전시관에서 열린다. 그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건 서양의 성곽과 동양의 주요 건축물 등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콜린진은 한국의 미를 아이콘적으로 재해석 해 한국 고유의 상징을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종묘제례악을 통해 국내 아이들과 해외 인파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주 백설기 대표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국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종묘제례악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쉽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