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인 공영홈쇼핑의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공영홈쇼핑의 조직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며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주식 거래와 관련해선 굉장히 긴 시간 조직의 기강부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이사, 상임감사, 수십명의 직원이 연루돼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고 거기에 맞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홈쇼핑 직원들은 백수오 제품의 TV홈쇼핑 판매가 재개된다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했다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불법 주식 거래 행위로 징계받은 공영홈쇼핑 직원이 계속 승진하고 있고 올해도 3명의 직원이 승진했다”며 “내부 규정 때문에 승진했다고 하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지난 5월 조성호 대표이사 부친상에 직원들 40명이 동원돼 510만원 가량의 출장비, 숙박비, 식비가 지급됐다”며 “직원이 협력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나 회사는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질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