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새활용(업사이클링)'과 '생활 예술'을 접목한 환경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영덕읍 덕곡천 일원에서 '2023 영덕 업사이클링 아트 페스타'가 열린다.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재단은 이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업사이클링과 생활 예술을 접목,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공연'·'전시'를 분리해 진행했던 '국제 환경예술제'·'업사이클링 아트 페스타'를 올해는 하나로 묶었다.
공연, 전시, 체험, 심포지엄,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를 결합해 다채로운 환경 축제를 마련한 것.
업사이클링 아트 페스타는 '공연·전시·체험', '생활문화 주간',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28일 오후 4시 개막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 '초록소'의 'The Glass Room'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업사이클링 악기, 연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접할 수 있다.
생활문화 주간(31일~다음달 4일)에는 '우다다다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세 가지 '무형문화재 공연', 영덕군가족센터가 주관하는 '무지개 콘서트', 청소년 '오락가락 페스티벌', 26개 생활문화동호회가 참여하는 '우다다다 교류회'가 열린다.
다음달 4~5일 열리는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관심도 뜨겁다.
전국 13개팀이 도전하는 '펀박스 레이스'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5일 오후 1시에는 영덕 야성초 옆 언덕에서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덕곡천 옆 덕곡 제1어린이공원에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푸드트럭존'이 운영된다.
28~29일, 다음달 4일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무료 나눔장터'가 열린다.
김광열 군수는 "500여명이 군민이 참여해 업사이클링 아트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가 환경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