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을 받은 KVC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수한 기업들을 뽑아 코칭하고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각 업체별로 7분간 IR 피칭을 진행하고 투자자들의 질의를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발표가 끝난 뒤엔 최우수상 시상식에 이어 투자 논의 및 상담 등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참여 기업은 팁스와 스케일업팁스를 수행하고 있는 10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더카본스튜디오 △콕스스페이스 △라이센텍 △미러로이드 △케어스퀘어 △엠테라파마 △뷰브레인헬스케어 △지브레인 △일렉필드 퓨처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등이다.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일렉필드 퓨처, 뷰브레인헬스케어, 엠테라파마 3곳이다. 이들에겐 기업 홍보 영상 제작 지원 혜택과 VC 디스커버리 우수기업 인터뷰 게재, 지속적인 VC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진다.
일렉필드 퓨처는 산업용·의료용 X-RAY(엑스레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탄소나노튜브 소재 제조, 디지털 엑스레이 소자 제조 등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장치를 개발했다.
뷰브레인헬스케어는 AI(인공지능)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다수 치매 환자에 적용되는 2D MRI(자기공명영상)를 분석해 뇌 영역별 뇌 위축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치매 여부, 치매 위험 지수, 뇌 연령, 아밀로이드 베타 양성 여부까지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엠테라파마는 2020년 설립된 천연물 신약 전문 개발사다. 이날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에 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MT101은 경구제로서 증상 개선과 근원적 질환개선이 모두 가능한 복합기전을 가진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지난 8월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방경식 KVCA 스케일업팁스 운영본부 팀장은 “올해 봄부터 각종 멘토링, 비즈니스 모델링 컨설팅, IR 피칭 컨설팅 등 기업 훈련을 지원했다”면서 “이번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투자 유치 극대화를 위해 KVCA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희정 킹고인베스트의 대표는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투자자들이 많이 접근하고 있어 기업들이 해쳐나갈 자금을 확보하는 데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