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친분설을 주장한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PD를 고소했다.
이영애 소속사 그룹에이트 측은 26일 “지난달 18일과 이달 16일 정 PD가 이영애를 ‘X소 같은 여자들’로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정 PD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PD는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영애 배우자)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단골로 가서 응원하며 자신의 SNS 등에 행사 홍보를 자청했던 인물이 이영애”라고 주장했다.
이영애 측은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소유권 다툼을 하는 정 PD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 PD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소속사를 통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데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림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