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년제 대학 기숙사 10곳 중 6곳은 기숙사비를 오직 현금 일시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이 비율이 80%에 달한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개한 올해 10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기숙사비를 현금으로만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조사 대상 252개 기숙사 중 154개(61.6%)로 나타났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술사는 76개(30.2%),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50개(19.8%)에 불과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기숙사비를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기숙사는 124개 중 99개(79.8%)에 달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7개(13.7%),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13개(10.5%)였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줄고 있다. 올해 4년제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1년 전보다 0.2%p 감소했다. 국공립대학은 27.1%로, 지난해보다 0.4%p, 사립대학은 21.4%로 전년 대비 0.2%p 줄었다.
수도권 대학은 18.2%로 1년 전보다 0.2%p 줄었고, 비수도권대학은 26.5%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전문대학 기숙사 수용률도 올해 16.7%로 1년 전보다 0.4% 줄었다. 공립대학은 58.1%로 전년 대비 1.9%p나 감소했고, 사립대학은 16.0%로 1년 전보다 0.4%p 줄었다. 수도권 대학은 8.0%로 전년 대비 0.4%p 내렸고, 비수도권 대학은 23.8%로 1년 전보다 0.9%p 감소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