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다음 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알렸다.

31일 지드래곤 측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27일 지드래곤 측은 입장문을 내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0일에도 재차 입장문을 내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해 해소하겠다”며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지만,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다며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