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2023 경주 문화재 야행'이 펼쳐졌다.
올해는 신화, 문화재를 연계한 8夜(야)를 주제로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3일간 외국인 800여명 등 7만5000여명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첫날에는 경주 관련 음악을 편곡해 뮤지컬과 플래시몹 형식으로 제작한 '신라의 향'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후 실버 풍물놀이, 비보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둘째 날에는 교촌광장에서 경주 밴드 '하늘호'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월정교에선 청사초롱을 들고 원효와 요석공주 설화가 전하는 '사랑의 징검다리' 체험이 진행됐다.
경주 문화재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4D큐브 문화재 탐방 체험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소원지를 작성, 십이지신에게 기원하는 행사가 치러졌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와 야경에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