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POSCO(포스코)·KIRO(한국융합로봇연구원) 로봇공동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KIRO에 따르면 KIRO 안전로봇실증센터에 들어선 이 센터는 포스코 고난도 비정형 제철공정을 수작업으로 대신할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우선 압연기 내부에서 작업자가 고압 살수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 40~60kg에 달하는 내화물을 반복적으로 이동시키는 전로 내화물 축조 작업 공정 로봇 자동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포스코는 2024~2026년까지 연구 자금 전액을 투자하고 로봇 작업·시스템을 설계한다.
KIRO는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를 담당한다.
또 구미 소재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연계, 포스코·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로봇 활용·유지 보수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병행한다.
여준구 KIRO 원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스코의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제철공정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로봇이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주세돈 포스코기술연구원장은 "한 차원 수준 높은 로봇 개발은 물론 지역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