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대표 특산품인 대게철이 돌아왔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첫 경매가 이뤄졌다.
이날 마리 당 최고가는 14만2000원이었다. 총 위판액은 1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대게 조업은 11월 근해에서 시작해 12월 연안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위판을 시작으로 영덕 강구대게거리, 축산항 일대는 대게를 맛보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영덕대게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서식해 맛이 탁월하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고려 왕건을 비롯해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군은 영덕대게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1998년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게어업인연합회와 품질 유지, 어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영덕대게는 브랜드 대상 10회 수상, 2010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대게를 포함한 수산물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