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6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수장으로 일한다.
KBO 사무국은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24년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총재 후보로 현임 허 총재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허 총재는 단독 후보로 추천됐고,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허 총재가 국제경쟁력 강화, KBO 조직개편, 피치클락과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도입 등 적극적인 변화를 주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지택 전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추대된 허 총재는 야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KBO 총재 자리에 올랐다.
허 총재는 향후 열릴 구단주들로 구성된 KBO 총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다음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KBO 정관 제10조에 따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이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 추대를 받은 만큼, 총회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허 총재는 제25대 총재로 선출돼 2026년까지 KBO를 이끌게 된다.
KBO 사무국은 “이사회에서 추천된 허구연 후보에 대해 향후 총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