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도 한국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KT-LG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1만7600석이 모두 팔렸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올 포스트시즌 매진 사례는 지난달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NC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지난 2~3일 KT와 NC의 플레이오프 3,4차전(창원 NC파크) 그리고 한국시리즈 1,2차전(서울 잠실구장)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 누적 관중은 22만148명이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LG의 우승을 직접 보고 싶은 팬들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매진시켰다. LG 팬들은 홈 팀 더그아웃이 있는 1루는 물론 원정석인 3루쪽 관중석까지 점령했다.
양 팀은 현재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이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수원에서 열리자 LG 팬들도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LG의 팬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KT의 홈 관중의 열기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경기는 KT가 수원을 연고로 한 뒤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인 만큼 많은 수원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로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다.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앞세워 시리즈 역전을 노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