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수돗물 통합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전역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 것.
그동안 상수도관을 한번 매설하면 수년간 관로 내부 세척 없이 사용, 수질 악화·누수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시스템은 '수질 사고 신속 대응', 'ICT를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가 핵심이다.
시는 '정밀 여과장치(6곳)', 흐린 물 발생을 원천 방지하는 '자동 드레인(3곳)', 관 세척 장비(28곳) 등을 설치했다.
소규모 수량계,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등도 설치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실시간 수질·수압 감시, 관로 내부 축적된 이물질 감지, 오염물질 자동 배출이 가능해졌다.
수도요금도 검침원의 확인 없이 디지털 계량기와 단말기를 통해 부과된다.
주낙영 시장은 "'수도 녹물'은 옛말이 됐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한 수질 관리가 기대된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