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7일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전격적으로 합의하고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운영비, 시설비 부담에 대한 이견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국토교통부(대광위), 인천시, 서울시가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되 인천시민의 교통수혜를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8% 감소, 인천공항↔서울 강남권 이동 시 환승 없이 이동 등 인천 및 서울시민의 철도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최적의 대안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9월 서울시 제안으로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우선 참여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4000여 명이 매월 최소 3만 원 이상의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합의와 기후동행카드 참여까지 수도권 시민의 교통편의 개선, 교통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 추진과 관계기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