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연인이었던 전청조(27)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추가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를 구속 송치할 때 피해자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씨 관련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36억9000여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 그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명품과 귀금속 44점을 제출했다. 해당 명품과 귀금속 등은 약 1억1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6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를 몇 번 더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벤틀리 차량은 지난달 15일 몰수보전했고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전씨와 경호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