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쿠키뉴스 11월 29일자)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경찰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다수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남자 교사인 A씨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여학생 여러 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A씨는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은 심리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WEE센터 등에서 심리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관내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강제 추행한 의혹으로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가 내부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빚었다.
잇단 교원들의 일탈에 포천교육지원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원 등을 상대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