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국힘 지방의원 , 민주당원 가짜뉴스 유포로 고발

서산‧태안 국힘 지방의원 , 민주당원 가짜뉴스 유포로 고발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 "허위사실이라는 국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기사승인 2023-12-05 17:02:56
5일 서산시청에서 서산·태안 국민의힘 기초·광역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과 함께 공정 선거 결의를 다졌다.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기초·광역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산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고발과 함께 공정 선거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국힘 의원들은 최근 서산시‧태안군 주민들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악의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가짜뉴스가 유포돼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서산·태안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농후한 일련의 행위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했다.

서산‧태안 지역이 지역구인 국힘 성일종 의원의 실적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된 걸로 추정된 SNS 게시물.국민의힘 서산‧태안 당협위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의 사진과 함께 ‘팩트체크, 역대 최대 국비 확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자료출처:충청남도 홈페이지 지자체별 2023년 예산>이라고 명시된 충청남도 홈페이지자료”를 첨부자료로 제시했다.

또 “가짜뉴스를 이용해 진흙탕 선거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시·도의원들에 따르면 2023년 서산시 국비예산은 추경기준 특별교부세 포함 3156억 원으로 해당 카드뉴스는 2472억 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액수를 제시하고 있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여기에 청양군 국비예산의 경우 추경기준 1545억 원을 1882억 원으로 부풀렸다고 했다.

또한 각 시군 1인당 국비 예산액 기준 서산시가 타 군지역보다 ‘1인당 국비 예산액’이 낮다고 한 부분은 군지역이 시지역보다 비교적 노인인구가 더 많아 연금·직불제 등 1인당 국비지원을 더 받게돼 국비 예산액이 시 지역보다 군 지역이 높다고 했다.

이울러 가짜뉴스로 지적된 자료에는 도내 8개 시의 2023년 1인당 평균 국비예산(세출예산액)은 477만 원으로 충남 7개 군의 2023년 1인당 평균 국비예산은 1023만 원으로 시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 카드뉴스가 “공직선거법 제 250조 제 2항 허위사실공표죄 및 제 251조 후보자 비방죄를 심각하게 위반해 뉴스를 제작하고 배포한 이들을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오후 해당뉴스를 배포한 당사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위원장,조한기)가 당원 A씨의 말을 빌어 입장을 대신 밝혔다.

지역위에 따르면 당원 A씨가 지난 11월초 해당 자료를 충남도 홈페이지 국비 부분을 따로 발췌해 작성했으며 데이터의 수치는 업로드 시점과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원 A씨가 데이터를 조작해 배포한 게시물이 허위사실이라는 국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오히려 국힘에서 주장한 자료가 사실을 입증하며 서산시의 1인당 국비 확보가 충남 15개 지자체중 12위에 불과함을 증명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국비 확보 부분만을 놓고 보면 충남 지역 다른 국회의원들과 비교했을시 서산·태안 국힘의원이 좋은 성적은 아니라"고 했다.

서산=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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