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스포츠 중심도시 춘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에 이어 ‘국제 스피드스케트장’ 유치를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의향을 밝혔다.
시는 과거 빙상대회 등 역사성을 가진 빙상의 본고장인 점과 서울~춘천 1시간 대 접근성,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부지 확보 등 강점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전철과 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이 구축돼 있고 GTX-B 구간 춘천 연장이 확정되면 수도권에서 춘천까지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6만㎡를 사업 부지로 마련해 착공 준비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 같은 강점을 토대로 대한체육회의 국비 2000억원 규모 국제 스케이트장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2024년 철거될 예정이며 각종 대회와 훈련을 위한 신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육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준비 과정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소통하고 정부와 협력해 후보지 선정 성과를 내겠다”라며 “국제빙상장 춘천 유치는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향후 국제빙상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