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사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3곳 중 2곳은 서울에 몰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스타트업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역 스타트업들은 활성화의 핵심인 기업 간 네트워킹의 기회가 부족해 투자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한 해 동안 혁신 기술 및 아이템을 바탕으로 높은 사업성과를 보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축제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는 전국에 포진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내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전국에서 지역별 1개 우수기업을 선발하고, 전국 부문과 산업 부문으로 나눠 투자 브리핑(IR)부터 후속 투자까지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을 위한 지원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번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를 통해 전국 200여개 지원 기관의 추천 및 개별 신청을 받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총 23개의 우수 기업들이 선정됐다. 2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리는 ‘제3회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이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어워즈의 심사에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교수, 변호사, 변리사, 기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0명이 참여했다. 기업 성장 가능성과 기술 실현력, ESG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미래의 유니콘 기업들을 선정했다.
김형태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언론사가 주체가 돼 지역 기반의 스타트업들을 평가·진단하는 시도 자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사업을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산업별로 구분한 지속적 지원과, 전문 멘토단의 기술 가치 평가 참여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어워즈를 통한 선배 기업과 후배 기업 간의 네트워킹 역시, 이들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행사를 주최한 국민일보와 쿠키뉴스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두터운 후속 지원을 준비했다. 언론 보도를 통한 관계 기관, 투자자, 잠재 바이어 노출은 물론, 다양한 투자기관(AC, VC, IB)과의 투자 IR과 분야별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어워즈 수상 기업들은 해외 진출, 정부 지원사업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며 이미 70%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정욱 국민대학교 교수의 ‘스타트업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된다. 스타트업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는 융복합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기술융합의 트렌드와 지향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이야말로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지만 규제 대응, 자금확보, 판로개척, 해외 진출 등 갈 길이 험난한 상황”이라며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를 통해 어려운 창업 생태계가 조금씩 전진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