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1일 4선·5선·중진 의원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선 당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1일 정오에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한 위원장과 4선·5선·중진 의원이 오찬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오찬간담회에서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거 같다”며 “지역구 현안 논의에 대한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중진 의원 이상을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현재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를 하며 새해 첫 주부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내에 헌신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4월 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이 ‘헌신’을 내세우며 지역구와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를 두고 당내에선 공천 물갈이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