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보건복지부 승인 전국 최초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 특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지원정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주에 주민등록을 둔 0~7세의 ADHD 선별·정밀검사비를 지원한다. 1인당 선별검사비 4만원, 정밀검사비 10만원이 지원된다.
선별검사비는 1800명이, 정밀검사비는 400명이 각각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1461명이 선별검사비를 지원받았다.
경주는 2022년 9월 복지부 승인 전국 최초 영유아 ADHD 치료 특화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경주시 사회복지협의회·경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 협력 특화모델을 구축해 지원 효율성을 높였다.
한빛아동병원은 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한수원은 한빛아동병원 공간 조성 지원을, 경주시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협력 컨트롤 타워를, 경주교육지원청은 유치원·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 대상 제도 안내·홍보를 각각 담당한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들의 건강한 성정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별·정밀검사비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양육 친화적 환경 개선,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