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날로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도박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 교육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충남경찰청과도 연계해 학생 도박 실태 조사와 현황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팀 △교육대책팀 △상담지원팀으로 이뤄진 ‘충청남도 학생 도박 예방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학생 도박 문제를 조기부터 예방 및 발견, 상담, 치유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관련기관 업무담당자와 교원, 상담지원 인력 등이 참여해 연 2회 운영하며, 학생 도박 예방 정책과 관련한 의견 소통을 주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관련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여 학생들을 밀착 지원한다.
학교 내에서는 학생들의 사이버상 사행성 오락 접속과 배포를 금지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박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조례, 종례 시간 등을 활용하여 도박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가정통신문, 누리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박 예방 지도의 중요성을 안내한다.
또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도박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내실 있는 학생 도박 예방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교육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전문적인 도박 예방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의 제공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학생들이 사행심에 물들지 않도록 도박 예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