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전날(19일) 자신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명재권)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했다. 또한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을 들여다본 금융당국은 그해 10월 배 대표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같은 해 11월 배 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