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화학물질 공장 화재로 인한 수질오염 방재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평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유해물질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리튬 폐배터리를 파쇄하던 중 화재가 발생, 소방인력 45명과 차량 19대가 투입돼 1시간30분 만에 진압됐다.
특히 화재발생 업체가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어 화학물질 유출 시 인근 농‧배수를 통해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었기 때문에 평택시는 화재접수 즉시 직원 8명이 현장에 출동, 긴급 대응에 나섰다.
평택시는 10t 규모의 공장 집수시설을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확보, 화재 잔재물과 소화수를 가뒀으며 해당 시설의 용량 초과를 대비해 IBC탱크도 활용해 오염수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큰 사고를 막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의 화재 사고로 큰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평택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오염수 유출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유사 사고 발생 시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유해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에서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보관 중이던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km의 하천이 오염되면서 발생했다.
평택=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