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정치인 테러 대책…‘신변보호 TF‧순찰 증가’

당정, 정치인 테러 대책…‘신변보호 TF‧순찰 증가’

윤희근 “인터넷서 모방글‧협박글 상시 모니터링”
‘피습’ 배현진 휴식기…이재명 테러 후 23일만

기사승인 2024-01-29 16:05:11
29일 정치인 피습사건 관련 보고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인 테러가 연달아 일어나자 당정이 신변보호 TF와 순찰 증가 등의 방안을 내놨다. 또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 모방글이나 협박글에 대해 엄단할 계획이다.

29일 당정은 ‘선거안전 확보 및 테러 예방 대책’ 의견을 교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견 교환 후 기자들을 만나 “경찰청과 각 정당 간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 것”이라며 “위험상황 대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동순찰대 또는 형사기동대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순찰 활동을 눈에 띄게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방 범죄나 유사 사례가 재발되는 것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이버 측면에서 모방글이나 협박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다”며 “이를 사전 체크해서 올린 사람을 추적‧검거하겠다. 형사처벌 이외에 민사상 책임을 묻을 수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습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퇴원 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에게 머리를 가격 당했다. 배 의원 피습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고 23일 만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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