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전국 최고 온천도시'를 꿈꾸고 있다.
온천·숲·해양이 결합된 치유벨트를 구축,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군은 '덕구온전', '백암온천'이 1000만 관광객 시대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수 온천으로 42.4℃의 온천수를 데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경상북도 1호 보양온천'인 덕구온천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는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고즈넉한 자연환경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콘텐츠를 제공,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암온천은 1979년 온정면 온정리 일원이 '국민 관광지'로 선정되며 개발이 본격화됐다.
천연알칼리성 라듐 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유황온천'인 백암온천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 온천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유황온천의 강력한 항염증 효과는 아토피 등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치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백암온천지구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한화리조트 영업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천수를 활용한 사업 연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온천과 산림이 결합된 '백암 치유의 숲', 동해안 최초인 '울진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열면 국내 최고 치유 관광권역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군수는 "온천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환경이 결합된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