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지난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도시 규제개혁 및 3‧9호선 적기 개통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장은 박 장관에게하남에 미사 등 4개의 신도시가 건설 중인데 그동안 정부의 자족도시 건설 약속 미이행과 지하철 개통 지연 등으로 시민들이 서울 출퇴근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3기 교산신도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를 발표했지만, 과밀억제권역으로 인한 취‧등록세 중과(13.8%)로 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워 베드타운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 연장이 8년 전 확정됐으나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교산신도시 지하철 3호선 104정거장(만남의광장역, 가칭 신덕풍역)은 만남의광장에 구축될 복합환승체계와 일치시켜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실정을 설명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이 시장의 말씀에 공감하며 직주근접이 달성되도록 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에 교통망 구축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하남 지하철 3호선·9호선 등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남을 시범지구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주민들은 자족기능 부족으로 서울 출퇴근으로 장시간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께서 하남을 광역교통대책 개선 시범지구로 지정해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