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7조원을 돌파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25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5조6397억원)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전년(6132억원)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 가격 하락, 시장 수요 위축 등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 메탈 가격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고객사·공급망 다각화로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고객 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