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진안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이하 진안신도시)의 지구 지정이 7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진안신도시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공공주택지구로, 진안동 일대 약 137만평에 인구 7만1644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진안신도시 조성은 지난 2021년 8월 30일 발표된 국토부의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나 농림부가 농지보전 등을 이유로 반대, 답보상태가 지속돼 왔다. 그러던 중 지난 해 말 농업진흥시설, 체육시설, 의료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농림부가 동의함에 따라 지구 지정이 가능하게 됐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화성시와 함께 첨단기업 , R&D 시설 , 최고의 주거공간이 모두 모인 첨단기술직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지연으로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이 보상과정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LH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안지구에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가칭)화성 테크노폴 허브'를 유치, 최고의 직장과 최고의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첨단기술 집적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도 지구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국토부, 화성시, LH뿐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참여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화성시는 향후 지구계획 수립 시 당초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됐던 ▲자족도시 조성 ▲복합 커뮤니티공간 조성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 ▲병목구간 해소 등을 위한 도로 대책 마련 등 개발 및 교통대책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민선8기 공약사항인 ‘화성형 테크노폴 조성’과 연계해 지역 내 기존 특화산업과 새롭게 구성될 인프라를 조합해 진안지구만의 특화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토부의 진안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환영한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지구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