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며,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 부상 122) 재산피해는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812건, 기타 야외 498건, 산업시설 285건 순으로,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화재의 32.4%로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에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분석‧비교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1%(472건)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 연휴기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발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72건의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 264건, 전기적 요인 98건, 미상 45건, 그 외 65건 순으로, 부주의 화재(264건) 중에서도 불씨 방치가 85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52,795건 중 2829건인 5.4%가 불씨 방치에 의해 발생했으며, 설 연휴 기간 단독주택 화재 472건 중 18%인 85건이 불씨 방치에 의한 화재로 나타났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